도미니카 공화국서 美관광객 9명 의문사.. 대체 왜?
2019.06.19 22:21
수정 : 2019.06.19 22:21기사원문
미국 관광객들이 연이어 사망하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9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뉴저지 출신의 조셉 앨런(55)이 지난 13일 도미니카 공화국 소수아의 한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앨런의 가족들은 그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자주 방문했으며, 해당 리조트의 단골 손님이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리조트를 찾은 앨런은 12일 밤 몸이 좋지 않다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앨런이 나타나지 않자 리조트 직원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한 그를 발견했다.
도미니카 당국이 실시한 예비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드러났다.
앨런의 가족들은 그가 평소 건강했다고 주장했으며, 시신을 미국으로 송환해 사인을 밝힐 것을 희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지난 13개월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미국인은 모두 9명이다.
8번째 희생자인 레일라 콕스의 사인도 심장마비로 드러났다. 그의 아들은 그가 매우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의문사가 끊이지 않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FBI는 지난 5월 발생한 세 건의 사망사고에 대한 독극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리조트 내부에 비치된 음료를 사망 원인으로 의심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수영장의 바에서 술을 마신 뒤 이상을 느꼈다"며 '물'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당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산토 도밍고에 위치한 미 대사관은 "사망사고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라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심장마비는 휴가를 보내는 미국인의 사망 원인 중 가장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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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