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소득주도성장 폐기하고 혁신성장 매진해야"

      2019.06.20 17:21   수정 : 2019.06.20 17:21기사원문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2019.06.03. wjr@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정권이 뒤늦게라도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남은 3년 동안 혁신성장에 매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발표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뒤 "그건 옳은 길로 가려는 용기이고 야당도 칭찬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9월30일 저는 서울대 경제학과 강연에서 '혁신성장'을 처음으로 주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혁신성장'을 말하는 것을 보고 저는 이 정부가 부디 혁신성장의 길로 매진해주기를 바랐다"라며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혁신성장은 그저 말뿐이었고 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란 허구에 집착하는 사이에 우리 경제는 2년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이 지난 2년에 대한 대통령의 반성문이라고 믿고 싶다"라며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기 싫겠지만, 지금이라도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기본인식이 바뀐 증거라고 믿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오늘이라도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
주52시간 제도는 탄력적으로 속도 조절을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높이기를 제안한다.
공무원 일자리 17만4000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대통령의 입으로 폐기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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