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김민, 투심 좋지만 더 다듬어야한다"

      2019.06.20 17:57   수정 : 2019.06.20 17:57기사원문
KT 이강철 감독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영건' 김민(20)이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를 바랐다.

KT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31승 43패를 기록해 7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2.5경기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이 감독은 김민의 투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은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들어 2승 무패를 달리던 김민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올렸다.

이날 김민은 2회말 1점을 내준 후 3회 1사 후 4연속 안타를 맞으며 대량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임병욱에게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고, 6회까지 1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이 최근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이제 최소 실점으로 막았으면 한다. 어제도 무너질 거 같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은 올해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가 6이닝에 육박한다. 15경기에서 89⅔이닝을 던졌다. 토종 선발진 중 김민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는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밖에 없다.

이 감독은 김민의 투심패스트볼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올해 초반까지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졌는데 이제 투심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투심은 하나만 잘 던져도 병살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심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김민이 투심을 아직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아직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잘 모르는 거 같다"며 "많이 던지면서 느껴야한다"고 전했다.

sdm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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