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이인영, '국회 폭력집회' 김명환 탄원서 요구에 거절

      2019.06.20 19:39   수정 : 2019.06.20 19:39기사원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2019.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文·李 "탄원서 작성 어렵다"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국회 앞 폭력집회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지만, 문 의장과 이 원내대표가 이를 거절했다.

국회 관계자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노총으로부터 문 의장에게 탄원서 작성 요청이 들어왔지만, 국회 기물을 파손한 행위에 대한 (구속영장에) 탄원서를 쓰는 것이 국회 수장으로서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 또한 "이 원내대표에게도 (탄원서 작성) 요청이 왔지만, 원내대표 신분인 만큼 탄원서 작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3월27일과 4월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도중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플라스틱 방어막을 뜯어내는 한편 경찰방패를 빼앗고 폭행하는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19일) 김 위원장에 대해 집시법위반 및 특수공용물건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무집행방해, 공동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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