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라인' 교체...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 이호승(종합)

      2019.06.21 13:33   수정 : 2019.06.21 13:33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의 핵심 '경제라인'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전격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신임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를 받았다.

이후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김 정책실장에 대해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경제학)와 미국 조지아대(경영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 한 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이 경제수석에 대해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며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임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김수현, 윤종원 두 분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과도한 예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 대변인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고, 어떠한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며 "아직 성과와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단순히 지금 현재의 그 상황만을 가지고 앞으로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든지 비판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은 너무 과도한 예단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지금의 경제정책 방향들,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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