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늘 수급대책 추진…생산량 증가로 가격 35% ↓

      2019.06.21 13:36   수정 : 2019.06.21 13:36기사원문
가락시장 마늘(햇마늘 난지) 1㎏당 가격이 전년 동기 35.1%나 내린가운데 충남도가 농협과 함께 올해 마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이봉규 기자 = 충남도가 마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안정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생산된 마늘은 4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9.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36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마늘 수확량이 증가한 이유는 재배 면적 및 단수가 늘어난 데다 최근 10년 사이 최상작황이라 할 만큼 풍작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확량 증가는 결국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지난 10일 가락시장 마늘(햇마늘 난지) 1㎏당 가격은 2826원으로, 전년 동기 3981원보다 35.1%나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도는 Δ정부 비축 물량을 5만톤으로 확대 Δ정부 수매시 마늘 품위 등급 완화 Δ농협자체 수매 물량을 우선 정부 비축 물량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또 농협과 함께 도내 기관·단체·기업체 및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1가구 마늘 2접 사주기 운동’(가칭) 등 마늘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 자체 수매 물량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일정 물량을 김장철까지 시장 격리 조건으로 보관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소비 확대를 위한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해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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