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승인설에 민주당 맹공

      2019.06.21 17:21   수정 : 2019.06.21 17:21기사원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뒤에 서있다. 2019.06.2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제한적인 공격을 승인했다가 마지막에 철회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은 행정부가 중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비난을 피부었다고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참모진 및 군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오후 7시께 이란 공격을 승인했지만 이후 갑자기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2020년 미국 대선에 도전한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군 병력을 본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협정(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했고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런 상원의원은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을 비판했다.


머피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오늘밤 도달한 이란과 관련된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선택에 의한 것"이라며 "그(트럼프)는 외교보다는 긴장 고조를 선택했다"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역임한 벤 로즈는 "이번 사태는 왜 정치가 게임이 아닌지 여실히 보여준다. 외교적 합의는 존중받아야 한다. 기질, 지성, 판단력은 어떤 대통령이든 지녀야 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IRNA통신은 이란혁명수비대가 20일 오전 남부 영공을 침범한 미국 무인기 RQ-4 글로벌호크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 무인기는 이란 영공이 아닌 공역에서 공격을 당했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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