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문화활동 1년에 6~7회…12만원 지출한다

      2019.06.23 11:15   수정 : 2019.06.23 11:15기사원문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연간 문화활동 관람률 50대가 20대 앞질러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민 1인당 연평균 문화활동을 6~7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활동비로는 12만원을 지출했다.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서울시민 63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연간 문화활동 관람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남성 77%, 여성 88.5%)로 20대(남성 66.3%, 여성 66%)의 문화 관람률을 앞질렀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는 30대 남성이 17만3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들은 관람 횟수도 7.6회로 가장 높았다.

특히 자녀가 없는 경우 문화생활이 두드러졌다.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연간 문화생활 비용은 22만2000원,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은 21만4000원으로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12만9000원), 미혼 여성(13만8000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본인이 직접 지불해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는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이 가장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혼자 관람한다'는 비율은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크게 늘었다. 29세 이하의 '혼자관람' 비율은 2016년 18.4%에서 지난해 25.9%로 높아졌다.

문화활동의 영화 편중 현장은 여전했다.
극장영화 관람 경험은 92.9%로 압도적이지만 문학행사나 무용공연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다는 응답이 각각 74.6%, 74%에 달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시민의 전반적 문화활동 수준과 만족도를 볼 수 있는 '2018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휘 재단 대표는 "이번 통계 결과를 참고해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취향과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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