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값 폭락’에…충북농협, ‘범농협 양파소비촉진운동’ 추진
2019.06.23 12:31
수정 : 2019.06.23 12:31기사원문
농협 전 임직원 1인당 양파 15kg구매 운동 등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양파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위해 ‘범농협 양파소비촉진운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농협 전 임직원은 1인당 양파 15kg씩을 구입하고, 가족 친지들에게도 양파소비촉진을 장려키로 했다.
또 농협 지역본부와 청주교육원, 각 시군지부 등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시설에서는 1일 1양파반찬을 메뉴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충북농협은 매주 금요일 열리는 금요장터를 활용해 양파 15kg을 1만원에 특판하고, 자체 제작한 양파효능 팜플렛 등을 통해 소비촉진 홍보에 나선다.
농협관련 전 점포에서의 소비촉진운동도 활발히 전개된다.
도내 농협은행 52개 전 영업점에서는 모두 14톤가량의 양파를 구입, 내방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남청주농협에서도 양파 34톤을 구입해 운영 중인 주유소 이용 고객들에게 증정하고, 일부는 조합원들이 직접 구매키로 했다.
판매 촉진 외에도 충북농협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등 3개 기관은 오는 24일 보은군 탄부면 양파 농가를 찾아 수확철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김태종 충북농협 본부장은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들을 위해 농협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저장사업, 직거래판매 확대 등 가격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의 경우 청주시 내수읍, 보은군 탄부면, 제천시 한수면 등 약 80ha에서 3000여톤가량의 양파가 생산 중이다.
올해는 평년대비 30%이상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 1kg당 양파가격은 400원대로 폭락, 평년대비 반값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