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양돈농가 점검 주2회로…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2019.06.23 13:38   수정 : 2019.06.23 13:38기사원문
5일 오후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 차량들을 대상으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 자강도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총리는 이날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접경지대 양돈농가는 물론 내륙의 축협과 공항·항만까지 최고 수준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019.6.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야생멧돼지 전파 가능성도 대응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와 철저한 방역 태세 확립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도내 355개 양돈농장에 대한 담당관 현장점검을 기존 월1회에서 주2회로 늘리는 등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시‧군별로도 11명의 담당관을 추가로 운영해 방역취약농가 관리, 거점소독 시설운영 등 시‧군 방역실태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지난달 30일 북한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야생멧돼지와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시설 설치도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는 먼저 포획틀(10호)과 멧돼지 기피제(1747포)를 우선 지원‧공급했다.

앞서 도는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도내 수입 식료품판매업소 54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바 있다. 점검결과 ASF에 감염된 축산물 불법 유통은 적발되지 않았다.

현재 충북도는 방목사육(2호), 밀집사육단지(5개단지, 50호)에 대한 ASF 혈청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11호)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SF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에는 관련 농가나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ASF는 전 세계적으로 47개국(아시아 6개국, 유럽 13개국, 아프리카 29개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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