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정상화 없는 나경원 성명, 어처구니 없다" 비판

      2019.06.23 17:55   수정 : 2019.06.23 17:5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2019.06.0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가 안 돼도 인사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서를 내놓은 데 대해 "진정성 없는 성명 발표로 정쟁을 일삼고 어깃장만 놓으려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국회 운영의 책임만을 여당에게 떠넘기고 정쟁만 일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 우여곡절 끝에 개문발차를 한 6월 국회에서 한국당이 함께 제대로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하겠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및 '붉은 수돗물' 사태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당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한국당의 지적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노력하겠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참여로 불가피하게 개문발차한 6월 국회"라며 "추경과 유치원 3법, 노동관계법 등 각종 민생법안과 검찰총장·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등 국회에는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임위를 중심으로 민생법안과 추경예산을 심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제1야당의 굴종만을 강요하는 집권여당'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한국당의 굴종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반문특위'나 '달빛창문' 같이 말을 바꾸거나 단어의 뜻을 잘 몰랐다고 변명을 일삼는 나 원내대표가 '민주'라는 뜻은 제대로 알고 한 말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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