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대통령, 한국 파괴행위 즉각 중단하라"
2019.06.24 09:52
수정 : 2019.06.24 09:52기사원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우기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전쟁의 공으로 북한 훈장 받은 사람을 국군의 뿌리라고 칭송해 북한 침략사실을 부정하는 연설을 했다"며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해 북한을 노골적으로 편드는데 우리는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탄토미사일을 발사하고 비웃는데 이 정부는 국민 반대를 무시한 채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고 질타했다.
이어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외교전이 치열한데 미·북 정상회담에만 매달리다가 코리아패싱을 자초해 국민 안전 참으로 걱정이다"라며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대통령과 정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또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이 국회 담장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사전에 폭력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것은 그간 민노총 행태를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며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로 한심한 건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다. 언론보도를 보면 여권 핵심관계자라는 사람이 '굳이 구속까지 시킬 사안이냐'는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청와대도 논평하나 내놓지 않았다.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졌기에 할 말도 못하나. 이러니 민노총이 한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고 큰소리치는 거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과 결별을 선언하고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민노총은 약자를 대변하는 집단도 아니고 기득권을 지키는데 몰두하는 기득권 세력에 지나지 않는다. 전국 타워크레인을 멈춰 세우는 최악의 기득권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미 많은 국민들이 이런 민노총의 행포에 등을 돌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비호하고 노동개혁을 외면하면 이 정권도 민노총과 동반 침몰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노동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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