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등에 바르는.. 남성용 피임 젤 英임상시험

      2019.06.24 13:39   수정 : 2019.06.24 13:39기사원문


영국에서 피부에 바르는 남성용 피임 젤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든버러대 존 레이놀즈-라이트 생식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커플 450명을 대상으로 이 남성 피임 젤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피임 젤에는 여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과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섞여 있다.



치약처럼 튜브에서 짜서 쓰는 이 피임 젤은 매일 아침 양쪽 어깨와 위팔 그리고 가슴에 바르게 된다.

불편한 점은 여성 파트너는 이 피임 젤이 발라지는 부위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접적인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수염이 나는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때문에 이 피임 젤을 바르는 남성은 취침 전 샤워를 하거나 티셔츠를 입고 자는 것이 좋다.

이 피임 젤을 6주 동안 사용한 29세 남성은 정자 생산이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자 생산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연구진은 "피임 젤 바르는 것을 며칠 빼먹어도 여성용 경구 피임약을 며칠 걸렀을 때처럼 임신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부작용은 약간의 성욕 상승, 2kg 정도의 체중 증가로 나타났다.


1년에 걸쳐 계속될 이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4~5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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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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