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붉은 수돗물 정상화-수질검사 시작
2019.06.24 14:45
수정 : 2019.06.24 14:45기사원문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4일 인천지역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1차 공개했다.
환경부는 1차 수질검사 분석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1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것으로, 지원단은 수돗물 수질현황, 정상화 조치에 따른 수질효과 등을 분석했다.
다만 탁도는 송수관 급수계통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 및 민원가정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해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과 운남동 2개 지점에서만 검출됐다.
지원단은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정상화지원반은 18일 공촌정수장 4개 정수지, 6월 24일까지 배수지 8곳(15개지)에 대한 청소를 모두 완료하는 등 급수계통별 이물질 청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반은 또 송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 작업'을 19일부터 15개 지점에서 소화전과 이토 밸브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적수 현상은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인천시와 시교육청, 서구·중구청도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이후 병입수돗물 9800병, 생수 258t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5개교), 급수차(42개교) 등 147개교를 지원 중에 있다.
지원단은 수질검사결과, 정상화작업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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