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같은층 여성 17시간 감금·성폭행 시도 20대 구속
2019.06.24 16:48
수정 : 2019.06.24 16:48기사원문
주거침입 강간미수·감금협박·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간이 시약검사 필로폰 양성…정밀검사 의뢰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같은층 원룸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감금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마약 간이조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감금협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3)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께 B씨가 살고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린 후 B씨가 문을 열어주자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후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약 17시간을 감금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었다.
경찰은 21일 오전 A씨 집에서 빠져나온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11시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체포 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