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취임1년…청년친화도시 구축
2019.06.25 02:26
수정 : 2019.06.25 02:26기사원문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안양시 최대호호(號)가 취임 1년 간 청년친화도시 조성과 다함께 잘사는 경제도시 구축,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고자 정신없이 달리고 또 달려왔다.
작년 11월1일 청년정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올해 4월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5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9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 청년창업펀드 300억 조성…청년기업 100개 육성
안양시는 청년(19세∼39세)이 찾아오는 여건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우선 작년 11월1일자 조직개편에서 청년정책을 전담할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올해 3월에는 모범적 청년을 선정해 포상하기 위한 ‘안양시청년상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다.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은 4월 행안부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순항중이다. 최근 5년 간 청년창업 빅데이터를 분석한 ‘청년창업지도’는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에게는 좋은 나침판이 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이자 상환금을 갚지 못해 부실채무자가 되는 청년을 구제하고자 한국장학재단과 6월에 협약을 맺어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취업면접을 보는 청년을 위해 정장 무료대여와 메이크업 및 헤어 손질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안양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안양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젊은 안양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펀드를 바탕으로 청년기업 100개 육성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여기에는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예비창업자가 주인공이 되는 요람을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한 관내 6개 지역에 청년주택 2000세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고, 남부시장 아케이드 구간에는 청년도깨비 야시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박달스마트밸리-자율주행 기업클러스터 조성 추진
안양시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마트시티과’와 ‘4차산업팀’을 신설한 가운데 자율주행 운행기반 조성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올해 2월 이스라엘 현지를 방문해 자율주행 선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기업과도 MOU를 체결했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삼문협시(市)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 행정, 경제, 기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관내 성결대학교에 XR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복합인지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동안경찰서와 협약을 맺었다. 특히 5월에는 신기술 분야 기업인 등이 주축을 이루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발족했다.
안양시는 박달스마트밸리를 조성하고자 이 일대 군부대 탄약고 지중화에 시동을 걸었다. 6월14일과 20일 군 관계관과 만나 의견 접근을 본 상태다. 또한 안양형 자율주행 모델로 평촌신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운행 기반 조성과 인덕원과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를 연계한 자율주행 기업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 베이비부머지원센터 개소…안양사랑상품권 230억 발행
안양시는 ‘일자리정책과’를 작년 11월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 안양시일자리센터와 각종 취업박람회를 통해 2만여명이 취업에 성공하거나 일자리를 찾았다. 오는 7월 중에는 신중년 생애설계를 도울 베이비부머지원센터가 개소된다.
기업 유치에도 열을 올렸다. 계측기 분야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호리바코리아’가 작년 11월 석수스마트타운에 둥지를 틀었다. 또한 제도에 막혀 어려움에 처한 관내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안양시의 규제 샌드박스에 힘입어 판로를 확보하는 기쁨을 누렸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53만불(18억원)와 110만불(약 13억원)의 계약 및 수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안양사랑상품권’ 유통 규모를 작년 100억원에서 올해 23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 12개를 선정해 브랜드 육성, 판로 개척 등을 뒷받침하는 토탈 마켓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