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하남 백제고분군 학술대회’ 개최

      2019.06.25 23:18   수정 : 2019.06.25 23:18기사원문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하남문화재단이 중부고고학회와 오는 9월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하남 역사정체성 찾기 학술대회-하남 감일동 백제고분군의 위상’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남문화재단은 21일 중부고고학회와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남 감일동 고분군은 4세기 중반부터 5세기 초반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백제 횡혈식석실분 50여기가 밀집해 발견된 국내 최대의 백제 고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청자 호수호(虎首壺, 호랑이머리가 달린 항아리), 청자 계수호(鷄首壺, 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금제구슬’ 등 출토된 유물을 통해 한성백제시대 중앙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특히 청자계수호 및 호수호 등 출토된 중국 자기들은 당시 중국과 활발한 교역뿐만 아니라 하남 감일동 무덤의 주인이 당시 백제 최고 귀족층임을 짐작하게 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과 학술대회 개최가 백제사에서 고도(古都) 하남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되고, 감일동 역사문화공원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길식 중부고고학회 회장은 “MOU를 계기로 하남 역사와 감일동 백제고분군에 대한 학술연구가 앞으로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백제의 고도(古都)였던 하남 역사에 대한 근거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