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필리핀 수출...연간 130만달러 규모
2019.06.26 16:23
수정 : 2019.06.26 16:2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농촌진흥청 돈육 수출과제를 수행 중인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류연철 교수팀은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130만 달러 규모의 제주산 냉동 돼지고기(연 360톤)와 돼지고기 가공품(1톤)을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대 동물생명공학과 류연철 교수팀은 이날 앙헬레스시와 축산기술·교육·특산물 수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제주도내 농업회사법인(주)하르방축산시스템 (대표 고도호)과 필리핀 로웨나미트(대표 로웨나)는 이날 돼지고기 수출입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필리핀으로 수출하게 된 것은 카메로 라자틴 앙헬레스시장이 지난 20년 동안 자료를 토대로 제주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임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는 검역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수출까지 했던 이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연철 교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필리핀 시장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수출입업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하르방축산시스템은 지난 3월 제주축협육가공공장 운영자로 최종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자동갱신조건으로 제주축협육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축협육가공공장은 도내 최대 규모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수출육가공검역지정공장이며 도축장과 지하레일이 연결된 도내에서 유일한 축산물 종합처리장(LPC) 가공장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