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들,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정산 추진한다

      2019.06.27 14:49   수정 : 2019.06.27 14:59기사원문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모임인 글로벌 리더스 포럼이 자동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인 ‘CBN(Communications Blockchain Network)’을 선보인다고 27일 발표했다.


글로벌 리더스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CBN을 통해 자동화와 보안강화, 자동정산 등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로밍 서비스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로 정산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CBN에 참여하는 통신사는 A1텔레콤, 차이나텔레콤, 콜트테크놀로지 서비스, 도이치텔레콤, IDT텔레콤, 오렌지텔레콤, PCCW 글로벌, 타타 커뮤니케이션 , 텔레포니카, 텔스트라 그리고 텔레콤뉴질랜드인터네셔널 등이다.


CBN 블록체인 기술 협력사도 발표됐다. 대표적인 업체는 IBM과 오브스(Orbs), R3, 컨센시스(ConsenSys) 등이다. 이들은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기업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표준안 및 상호 호환 가능한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오브스의 합류도 주목된다. 오브스를 제외한 다른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은 폐쇄형(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오브스는 개방형(퍼블릭)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브스는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카카오, 삼성, 테라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에이치닥테크놀로지와의 협력도 발표했다.


오브스의 공동 창업자 탈콜은 “이번 프로젝트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있어 중요한 발자취”라며 “세계 여러 통신 기업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인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기업들도 블록체인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KT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인증 서비스 등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노드 운영자로도 참여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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