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28일 야구 시구에.. 삼성SDI 직원 부모님 참여

      2019.06.28 14:29   수정 : 2019.06.28 14:29기사원문
28일 저녁에 열리는 삼성과 SK의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낯선 노부부의 등장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구와 시타를 담당할 노부부는 다름아닌 삼성SDI에서 근무하는 김광일 프로(35세)의 아버지 김문수씨(59세)와 어머니 이희례씨(59세)다.

삼성SDI는 창립기념일인 7월 1일을 앞두고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기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 관람 신청을 한 임직원 및 가족 400여명 전원이 이날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삼성SDI는 특별 이벤트로 임직원 부모를 시구 및 시타로 내세울 수 있는지를 삼성라이온즈에 문의했다.
주인공을 어떻게 선발할지 고민하다가 사연을 모집하게 됐고 전자재료사업부 김광일 프로의 사연이 뽑히게 됐다.

김광일 프로는 입사 후 결혼과 출산 등 기쁜 일로 가득했던 일상이 지난 2017년 어머니 이희례씨의 폐암 판정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허리가 아프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김 프로는 암 전이로 인한 통증이라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어머니 병 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김 프로는 라이온즈 팬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시구, 시타 사연에 응모하게 됐고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 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 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날'을 알리는 문구가 노출될 계획이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장 조정용 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시구, 시타자로 나서게 된 김광일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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