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에서 신봉까지...용인 新골드라인 조성 기대
2019.07.01 13:18
수정 : 2019.07.01 13:18기사원문
용인시, GTX 플랫폼시티 등의 가로축 잇는 신교통수단 용역 발주
신봉지구 등 기존 역사 없던 곳 중심으로 최대수혜지역으로 꼽혀
용인시가 대형 개발호재를 앞두고, 새로운 교통수단 확충에 나선다. GTX 용인역(가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플랫폼시티 조성을 앞두고 현재 세로축을 중심으로 조성된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다. 현재 발주내용에 따르면 특히 용인경전철 동백지구와 신봉지구 등 기존에 비해 대중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곳들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말, 용인시는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용인시 공고 제2019-1462호)’을 발주했다. 이에 포함되는 철도망은 동백~GTX용인역(가칭)~성복역~신봉동을 연결하는 15㎞구간의 신교통수단(경전철 포함), 기흥~광교중앙역 6.8㎞의 용인선 광교연장, 수서~광주선 연장(광주~에버랜드~남사~동탄) 42.3㎞ 구간 등 총 64㎞에 달한다. 사업이 진행되면 용인시의 교통혁명이라고 불릴만한 규모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노선은 동백에서 신봉동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용인 경전철이 기흥구와 처인구 등 외곽지역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번 신교통수단은 플랫폼시티를 중심으로 재편될 용인의 중심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봉지구는 기존에 역이 없었다는 점에서, 동백지구의 경우 경전철에 의존하던 대중교통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용역 발주에 따라 신교통수단이 추진된다면 이들 지역은 GTX와 신분당선과 연결되는 직통 노선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수혜지역의 주민들의 기대감은 현재 매우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신봉동 주민 A씨는 “신봉동의 경우 자동차를 이용하면 강남, 판교까지 빠르게 갈 수 있으나 지하철이 없어 대중교통에 대한 의존도가 낮았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역의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데다 광교산의 쾌적한 환경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전입하려는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백지구나 신봉지구의 새롭게 조성되는 노선이 용인의 새로운 골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기존 신분당선 못지 않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봉이나 동백지구의 경우 대규모의 도시개발로 인해 현재 상당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사업 추진여력이 높은데다 자연환경 등의 거주환경이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신봉동의 경우 올해만 해도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광교산 등이 분양에 나섰고, 약 6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봉2지구의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주거지역이 더욱 확대되면 일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도 신분당선의 연장으로 인접한 동천동과 풍덕천동의 급격한 가격상승 사례를 겪은 바 있다.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3월 신분당선 성복역 개통전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수지’ 아파트의 경우 당시 3.3㎡당 분양가가 1381만원 정도였지만, 개통 이후 6월말 매매가는 2299만원에 달한다. 무려 160%에 달하는 급격한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