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의 반격 "점수 낮게 계산됐다"

      2019.07.02 18:40   수정 : 2019.07.02 18:40기사원문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이 취소된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교육청 평가가 편법으로 이루어져 점수가 부당하게 낮아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 등 상산고 측은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은 부적절한 수단을 동원해 상산고가 부당한 평가를 받게 됐다"며 "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박 교장은 이날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전북도교육청의 부당한 평가 부분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먼저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감점)' 평가지표에 대해 "학교에 통보한 자료에는 최근 5년간(2014~2018학년도) 학교 운영과 관련한 감사라고 명시했음에도 이번 평가에서는 2012년, 2013년 발생 원인을 평가 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평가 감사 관련 지표 내용을 근거로 "최근 5년(2014~2015학년도)간..."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서를 제시했다.
또 두 차례 공식, 비공식 교육감 면담 요청을 했으나 합당한 설명없이 거절된 상태로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이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에 대해서는 "전북교육청은 지난 5년 동안 총 15회에 걸쳐 관련 업무에 '학교 자율로 정한 비율에 따라 선발' 또는 '3%이내 선발'이라고 공고 또는 통보해 왔다"고 설명한 뒤 "최근 2019학년도 상산고 전형요강 승인에서도 3% 이내' 선발을 승인했지만 교육청은 평가 직전에 갑자기 10% 선발을 마치 의무규정인양 기준점을 적용, 4점 만점의 평가에서 2.4점이 감점된 1.6점을 부여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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