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정지 신호에 5km 도주하다 터널 중간서 멈춰
2019.07.03 21:03
수정 : 2019.07.03 21:12기사원문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터널을 지나던 40대 운전자가 소방관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부산 강서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45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에 있는 천마산 터널 안에서 '음주의심 차량이 터널 벽을 충돌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부산 119소방동요대회 행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부산 강서소방서 정욱주 홍보교육계장(47) 등 4명은 타이어가 파손된 채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리는 제네시스를 발견했다.
제네시스 운전자 A씨(44)는 소방대원들이 수차례 보내는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5km 이상 도주하다 천마산 터널 중간 지점에서 멈춰섰다.
소방대원들은 112에 신고하고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서행하도록 유도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35%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