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보다 더 큰 발암 원인.. '이것' 급부상 (연구)
2019.07.04 08:52
수정 : 2019.07.04 08:52기사원문
대장암, 신장암, 난소암, 간암 등 4가지 주요 암에서 '비만'이 흡연보다 더 큰 발암 원인으로 부상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은 영국 암연구소가 영국 보건안전청 집계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에서 매년 2만2800건의 암이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암의 경우 비만이 결정적인 발병 원인이었던 사례가 4800여건으로 집계됐다. 흡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2800여건)보다 1900건이나 많았다.
신장암은 비만으로 인한 발병 건수(3000여건)는 흡연(1500여건)의 두배에 육박했다.
난소암, 간암도 비만으로 인한 발병이 흡연으로 인한 경우보다 많았다.
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전히 흡연이지만, 흡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비만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영국 암연구소는 "우리 자녀들은 금연세대가 될 수 있겠지만, 기록적으로 높은 아동기 비만율에 직면했다"면서 "현재까지 13종의 암이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우려했다.
영국 흡연율은 1990년대 초 27%에 달했다가 지난해 14%대로 크게 낮아졌다. 비만율은 반대로 15%였다가 최근 29%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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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