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렁이는 '아시아 문화의 물결'
2019.07.04 13:58
수정 : 2019.07.04 13:58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이 6일 오후 5시부터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다.
여름시즌의 막을 여는 6일 행사에는 '마술사가 만들어내는 썸머 스릴러'라는 주제로 유쾌한 마술사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솜사탕이 공과 지팡이 등으로 변하는 마법같은 순간을 선사할 '쇼올엔터'의 '솜사탕 매직콘서트', 국내 최정상급 복화술사 '드리밍매직'의 '써니와 로이의 매직 복화술쇼', 다양한 미술기법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툴즈 크리에이티브'의 '캔버스 사파리'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개인 간 공존하는 자유와 조화를 형상화한 'FREE FLOW'를 핀란드의 두 현대무용수 'Wooguru Kw & Nelly Hakkaraine'가 표현한다.
이번 광주프린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동준·임용현 작가의 정크아트 퍼포먼스, 김연 작가 등이 참여하는 바닥퍼포먼스 '궁리하는 청년들'도 진행된다.
또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민여성의 예술공연 뿐 아니라 놀이문화, 전통의상 체험 등 자국의 문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여름시즌 시작 이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6일부터 5·18민주광장에서 1박 2일간 진행될 '2019 아시아마임캠프'도 주목할 만하다. 인체가 표현하는 신비로운 움직임에 유쾌한 스토리가 함께 하는 '마임'을 소재로 중국, 일본, 라오스 등 해외 유수의 거리예술가들이 광주를 찾아 지역민뿐 아니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광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5·18민주광장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퍼포먼스가 여름밤 광주의 시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또 올해 프린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을 위해 '찾아가는 프린지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우선 5일 오후 6시 극락강역을 시작으로 6일 오후 7시 30분 첨단 쌍암공원, 19일 남부대 앞 대로변에서 펼쳐지는 첨단예술축전 등 다양한 장소로 시민과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찾아갈 계획이다.
특히 6일 쌍암공원에서 열리는 '쌍암호수축제'에서는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K-POP 커버댄스부터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퓨전타악공연, 불을 이용해 꽃을 형상화하는 '예화'의 버닝콘서트, 불꽃놀이까지 진행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13일 오후 4시부터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광주폴리 주관의 '한 여름밤의 눈 조각전'과 연계한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에는 광주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복합문화관 8층 '뷰폴리'에서 무등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광주의 야경을 배경으로 프린지페스티벌의 다양한 공연과 뷰폴리의 인기프로그램인 폴리시네마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단, 소규모 옥상공간인 '뷰폴리'의 특성상 사전에 신청을 받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또는 참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한편 2019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4월 20일 개막해 6월말까지 957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고 11만여명이 다녀가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봄 시즌(4월 20일~5월 4일), 여름 시즌(7월 6일~8월 17일), 가을 시즌(9월 7일~10월 26일)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비시즌 기간에도 버스킹 공연과 소규모 거리공연이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상시 진행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