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8군단장만 해임? 文대통령, 스스로를 해임해야"

      2019.07.04 15:05   수정 : 2019.07.04 15:46기사원문
이언주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4일 북한 목선의 강원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육군 8군단장이 보직해임된 반면 합참의장이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군이 당나라 군대가 된 게 누구 때문인지, 누가 누구를 나무라는지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관도 아니고 왜 실무자를 나무라는가"라며 "북핵이 그대로 있는데 군축한다며 남북군사합의서를 체결해 우리 정찰능력만 무력화하고 경계태세만 해이하게 만든 게 누구인가"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겨냥해 "스스로를 해임하는 게 마땅한 것 아닌가. 리더십 문제니까, 최소한 장관이라도 해임해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주국방을 운운하며 큰소리치면서 정작 중요한 국면에서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한마디도 못하고 들러리 서며 제재완화로 비핵화 지렛대를 없애는 데 혈안이 된 대통령을 보며 우리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문 대통령이 핵전쟁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다는 것은 고작 쇼와 굽신거림, 퍼주기로 그 위험을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제 아무리 경제력 우위에 있다 해도 군사적 우위를 넘어설 수는 없다"며 "즉 대한민국은 완전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따른 불안정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 중에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정책) 같은 원인도 있지만 북핵, 문재인 정권의 한미일관계 파탄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 미래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제하에 국민들의 생존방안, 대한민국의 안보대책을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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