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일관계 파국인데 대통령 묵묵부답…상상 깨어나야"
2019.07.04 16:45
수정 : 2019.07.04 16:5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답이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상에서 깨어나십시오'라는 주제의 글을 올려 "일본의 경제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어 큰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갈등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 8개월이나 지났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를 예상 못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외교부 장관은 얼마 전 '일본의 보복조치에 우리정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보복이 현실이 되니 '상황을 보며 후속대책을 연구하겠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 외교를 책임지는 장관이 할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면서 "현실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이벤트를 위한 상상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외교 참사, 경제 참사다. 한국당, 해결책을 찾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