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맞닥뜨린 고무보트.. ‘해로드’ 앱이 살렸다

      2019.07.05 09:09   수정 : 2019.07.05 09:09기사원문



부산 앞바다서 짙은 안개로 인해 길을 잃은 고무보트가 해로드 앱을 통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3시 42분께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남방 700m 해상에서 길을 잃어 표류하던 A(53) 씨를 구조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중 3시 22분께 해상에서 발생한 국지성 농무(濃霧·짙은 안개)로 길을 잃었다.



A 씨는 당황하지 않고 해경 구조 앱 ‘해로드’를 이용해 곧바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로드에 표출된 신고자의 위치 정보를 토대로 다대파출소에서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고무보트를 장림항까지 안내해 안전하게 입항 조치 시켰다.


사고 당시 해역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0.5km 이하로 나타났다. 레이더 등 항해장비가 없는 레저보트의 경우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로드 앱은 주로 지문항법을 사용하는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를 위해 긴급상황 발생 시 전자해도를 자동으로 해경에 알려줘 구조를 요청하는 해양안전정보 서비스 앱이다.

해경은 “안개가 짙게 끼는 농무기(5월~7월)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육안으로 항해하는 레저보트의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
신고자의 위치가 바로 표출되는 해로드 앱 등을 이용해 신속히 해경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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