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금주 추가조사…사실관계 확인

      2019.07.08 02:02   수정 : 2019.07.08 03: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전 남편(37)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이 전 남편 살해사건과 관련된 10차례의 검찰 소환조사에서 입을 굳게 다문 것과 달리, 의붓아들(6) 의문사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적극 조사에 임한 것으로 일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5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를 상대로 의붓아들 의문사에 대한 3차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가량 이뤄졌다.



경찰은 금주 중 고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 후, 현 남편(37)을 상대로 고씨의 진술 내용과의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 남편은 지난달 13일 "경찰 초동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압수된 고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의붓아들이 숨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의붓아들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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