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행정 전반에 스마트 기술 접목
2019.07.08 11:12
수정 : 2019.07.08 11:12기사원문
김해시는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한 농업·환경·보건·수도·안전 등 각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농업 분야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39억 원을 투입해 30여 농가 10㏊ 면적에 ICT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작물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복합 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보급해 왔다.
지금까지 20여 농가에서 11㏊에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 파프리카·토마토·딸기·가지·장미·국화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시는 또 생활쓰레기 수거 체계에 ICT·유비쿼터스를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수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컨테이너식 수거기 2대를 시범 설치·운영한 뒤, 친환경 생활폐기물 수거시스템 구축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보건 분야의 경우 모바일 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보건소 전문가가 모바일 앱과 스마트 시계를 연동해 6개월간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 300명이 참여했다.
또 지난달부터 150가구의 수돗물 사용량 검침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시범사업 2년간 통신상태 및 검침 정확성 등이 검증되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6월 ICT를 이용해 청사 내 365안전센터와 경찰·소방기관간 실시간 영상정보 공유를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화로 공유하던 365안전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결과를 112 및 119와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를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게 돼 사건·사고 대처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이밖에도 최근 운영에 들어간 경전철 시청역 복합주차장에 자동차 번호인식과 카드정산, 전광판 안내시스템 등의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 올 하반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LH가 50억 원을 투입해 교통·방범·환경·생활편의 분야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율하2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하반기까지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시티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시민들에게 돌려줘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스마트시티 중장기 로드맵인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으며, 관련 조례 제정 등 스마트시티 추진 기반을 착실히 닦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