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상어를 만났다면” …해경이 밝힌 안전수칙 10가지
2019.07.08 19:29
수정 : 2019.07.08 21:0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8일 낮 12시 3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한때 입욕이 통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개체 동영상을 본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상어가 맞다. 하지만 어떤 종류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에 관계자를 보내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객의 안전문제를 논의했다.
또 앞서 해경은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아열대성 어족인 상어류 출현에 대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과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1)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 것.
2) 상처가 있을 경우, 가급적 해수욕을 피할 것.
3)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과 밤에는 해수욕을 피할 것,
4)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말 것.
5) 3·4번과 같은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야 할 땐, 스킨스쿠버들이 사용하는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몸에 부착할 것.
6)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의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갈 것.
7)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말 것.
8) 상어가 공격해 올 시에는 눈이나 코를 힘껏 내려칠 것.
9) 잠수부나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때는 가급적 2인 이상 짝을 이뤄 움직일 것.
10)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입지 말고, 애완동물과 함께 수영하는 일은 피할 것.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