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월 수주량 1위...두 달 연속 중국 제쳐
2019.07.09 10:13
수정 : 2019.07.09 10:13기사원문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66만CGT(표준환산톤수)(18척) 중 한국이 절반(34만CGT·6척)을 수주하며 중국(24만CGT·7척)을 제치고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월 선박 발주량 절반 韓 수주
6월 한 달 동안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66만CGT(18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이 34만CGT(6척)를 수주하면서 24만CGT(7척)을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만CGT(5척)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올해 1~6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32만CGT(176척) 42%, 한국 317만CGT(69척), 이탈리아 111만CGT(14척) 11%, 일본 110만CGT(62척) 11% 순이다.
올해 6월 전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112만CGT(37척)에 비해 41%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1177만CGT에서 2018년 1779만CGT로 51% 증가한데 이어 2019년 1026만CGT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보다 3배 가까이 발주가 증가(12만CGT → 33만CGT) 했으며 대형 LNG선(14만㎥ 이상)도 발주세(224만CGT → 206만CGT)를 이어갔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큰 폭 감소했다.
■6월말 수주잔량도 韓만 증가
6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5월말 대비 164만CGT(2%↓) 감소한 7889만CGT를 나타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72만CGT, 일본 △37만CGT, 한국 △35만CGT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작년(2018년 6월말)과 비교해 보면 중국과 일본이 각각 △243만CGT(8%↓), △483만CGT(26%↓)로 크게 감소한 반면 한국은 193만CGT(10%↑) 증가하며 일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70만CGT(36%)에 이어 한국 2062만CGT(26%), 일본 1405만CGT(18%) 순이다.
한편,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131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가격 변동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와 1억11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조선(VLCC)은 50만달러 떨어진 9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