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딸 셋째 부인 삼고 싶어서…' 남편 청부살해한 인도 재벌
2019.07.09 22:21
수정 : 2019.07.09 22:21기사원문
인도 외식업계 한 재벌이 세 번째 부인으로 삼고 싶은 여성의 남편을 청부 살해해 종신형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9일 조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요식업계 재벌인 P.라자팔고(71)는 1981년 첸나이에 채식 전문 식달 '사라바나 바반'을 열어 크게 성공했다.
이 식당은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 파리 등지에도 분점을 낼 정도로 인도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성장했다.
라자팔고는 지난 2000년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의 딸을 본 뒤 세 번째 부인으로 삼으려 했다.
라자팔고는 점성술사에게 "이 여자와 결혼하면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몇 달 동안 결혼을 해달라며 여성의 가족을 협박했고, 2001년 10월 직원들을 사주해 해당 여성의 남편을 납치·살해하도록 했다.
라자팔고는 2004년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늘었다. 사건 발생 후 18년이 지난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는 대법원 확정판결로 당초 지난 7일 무기징역 형기를 시작하게 돼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수감연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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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