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13일 개장
2019.07.10 13:40
수정 : 2019.07.10 13:40기사원문
보령시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다음달 18일까지 37일간 운영에 들어간고 10일 밝혔다.
무창포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개장식은 오후 1시 무사고를 기원하는 수신제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러시아 민속공연, 이후 5시 개장식과 축하공연, 관광객 노래자랑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1.5㎞, 수심 1~2m로 완만하며, 해안가의 송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간조(干潮) 때는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S자형으로 갈라진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쏠쏠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주말을 비롯한 성수기에는 일 평균 5만여 명, 비수기에는 3000~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무창포타워 전망대에서는 보령의 명산 성주산과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 무창포구와 어우러진 낙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대형 콘도와 민박, 펜션, 카라반,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령시는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개장 전 화장실과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개장 기간에는 보령시 공무원과 보령경찰서 등 공공기관은 물론, 한국해양구조단 보령지역대, 무창포 119 시민수상 구조대, 웅천자율방범대, 무창포관광협의회 등 1일 평균 84명을 배치, 종합상황과 안내, 물놀이 안전, 치안 및 질서 계도, 환경정화, 응급진료 등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친다.
김영인 보령시 해수욕장경영과장은 "관광객들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바다로 날려버릴 수 있도록 편의대책 마련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