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SKT, 라쿠텐 등 블록체인 대표 선수들 한 자리에 모인다

      2019.07.10 14:58   수정 : 2019.07.10 16:40기사원문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SK텔레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 중인 대표주자들이 오는 22일 한 자리에 모여 비즈니스모델(BM) 전략을 공유한다. 또 이더리움 재단을 비롯해 미국 코넬대와 MIT 미디어랩 등에서 블록체인을 연구 중인 석학들도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만든 블록체인 ‘아바 네트워크’ 공개


크립토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이틀 간 서울 봉은사로 노보텔 앰베서더 강남 호텔에서 ‘비들 아시아(BUIDL ASIA)’를 개최한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각국의 ‘비들러(BUIDLer·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개발을 주제로 진행하는 ‘비들 아시아 2019’는 미국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에민 시어러(Emin Gun Sirer) 교수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분산원장 기술 전문가로 꼽히는 시어러 교수는 코넬대 박사과정 연구원들과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 아바 랩스도 운영 중이다.

비자(VISA) 네트워크 수준에 초당 거래량을 구현하고자 ‘아바 네트워크’를 구축한 아바 랩스는 페이스북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600만 달러(약 70억9000만원)에 이르는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아발란체’로 불리는 아바 랩스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유사한 형태로 토큰 발행 기능도 추가했다. 송은지 아바랩스 한국 대표는 “아바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자산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아바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시범운영중이며 자체 암호화폐 ‘아바(AVA)’도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T, 네이버 라인, 라쿠텐 등 블록체인 BM 전략 공유

암호화폐 거래소 ‘모두의 비트코인’을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확대에 나선 라쿠텐이 2016년 영국에 세운 ‘라쿠텐 블록체인 랩’의 하지메 니시노미야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도 ‘라쿠텐 코인’ 등 토큰 경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주자는 SK텔레콤과 네이버 라인이 운영하는 언체인이다.

라인의 독자적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 ‘링크체인’과 관련 서비스(디앱‧dApp)를 개발 중인 언체인 이홍규 대표는 “링크체인의 기술‧서비스 현황과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지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ICT기술센터 이강원 클라우드 랩스장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탈중앙화 신원확인 시스템(DID)’ 플랫폼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서울 강현정 대표는 “암호화폐 거품은 사그라진 반면 페이스북을 비롯해 많은 글로벌 기업이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며 “국내 SK텔레콤, 네이버 라인, 카카오 등 대기업이 실생활 활용도가 높고 향상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비들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해커톤 행사도 함께 진행하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블록체인 개발 사례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