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분기부턴 연간 성장률 반등할 것"

      2019.07.10 16:27   수정 : 2019.07.10 16:27기사원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부터는 연간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10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경제가) 어려운 여건으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고용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에서 (고용지표가) 마이너스가 돼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고용의 긍정적인 효과도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률이나 취업률 이런 것은 역대 최고로 수치는 높다”며 “청년 고용률은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가격의 경우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올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부품의 국산화 등 포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도 전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의 경우 약 30% 정도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출 제한 조치가 더 심각해진다면 더 어려워 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WTO 제소를 포함해 국제 사회에 대한 설명 노력과 해당 품목에 대한 소재 확보, 국산화 노력을 진행하겠다”며 “소재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 규모도 파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 개혁)에 대해선 “검토할 시기도 아니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찬반양론이 대립돼 있고, 그렇게 해야 할 이유도 있지만 문제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거래 시스템 변경, 인플레이션 걱정, 경제 주체의 심리적 불안감 등을 따지면 경제가 어려워 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할 현 시점에 검토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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