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마을에 활력… 도시재생사업 앞장설 것"
2019.07.10 20:33
수정 : 2019.07.10 20:33기사원문
특히 올해는 국토부에서 주최하는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까지 합쳐져 대회의 품격이 더 높아진 가운데 상을 수상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대구 남구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이천동 지역은 대구시 유일의 고미술거리가 조성돼 있으며, 도시철도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대구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내에 위치한 미군부대로 인해 오랜 기간 개발이 제한돼 주민의 정주환경이 열악해지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남구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노후화된 철조망이 있는 미군부대 담장을 푸른 녹지공간과 주민쉼터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불법주차가 만연했던 도로에도 보행로를 만들어 주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로 조성했습니다.
특히 지역의 유래와 자원을 활용해 설치한 상징조형물과 노후된 담장을 지역화가인 이인성 작품 벽화로 꾸민 공간은 지붕 없는 거리미술관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천동 테마거리는 사업 기획부터 추진까지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지역 주민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설명회 개최, 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듣고 반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이천동 테마거리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됐으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2단계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앞으로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