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단속하기보다 지역상생 위한 방안 고민"
2019.07.10 20:52
수정 : 2019.07.10 20:52기사원문
2013년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개선사업', 2015년 '새동네 주거환경관리사업' 수상에 이어 이번 국토대전에서 세 번째 수상은 도봉구가 문화를 중심에 두고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학천은 20년간 유해업소 밀집촌으로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같은 해 4월 전담부서를 신설해 도봉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지속적인 단속도 함께 해 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는 일단 구청에서 임대하고 청년예술가 작업공간으로 재임대해 거리의 활력을 되찾아주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카페와 작은 공방 등이 들어섰고, 지금의 '방학천 문화예술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은 일방적 행정이 아닌 쌍방향 행정, 즉 지역주민·전문가·관계부서 등 여러 관계망이 어우러져 다양성을 반영하고 민관 협치를 통해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낸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작은 더디고 힘들었지만 지역 주민의 고민들이 밑거름이 돼 만들어진 '방학천 문화예술거리'가 주민과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도봉구의 명소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표 문화예술거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도봉구는 민선 5·6기 특색 있는 문화·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도전들로 도시이미지를 변화시켰으며, 민선 7기에는 또 한번의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관 협치를 통한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을 만들어가고 '더-큰 도봉'으로의 완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