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선 싹쓸이…의정부고 졸업사진 화제
2019.07.12 19:15
수정 : 2019.07.12 19:15기사원문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재치넘치는 졸업사진이 올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학교 현장을 다루는 '레알 스쿨' 방송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준비 현장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인기 영화 캐릭터 등으로 분장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춘 윤봉길 의사와 두산 베어스 소속 야구선수 오재원,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토르 분장 등은 눈길을 끌었다.
오재원 분장을 한 학생은 '시즌 중에 어떻게 오시게 됐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팬 서비스 차 (학생들과) 사진 찍어주러 왔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이 이슈를 모은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일부 학생이 개성 있는 아이디어로 졸업사진을 찍은 것이 시선을 끌며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대통령이나 정치인 분장을 통해 표현한 시사·정치 풍자는 온라인 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러나 2016년에 정치 상황을 풍자한 졸업사진에 대해 일부 단체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 교사와 학생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때문에 학교측은 이듬해부터 졸업사진에 정치 풍자 아이템을 배제하고 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