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2019.07.13 18:08
수정 : 2019.07.13 18:08기사원문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했다.
중국 동쪽해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역으로 유입되며 촉수는 독성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동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동한다.
현재 이 해파리들이 전남, 경남, 제주해역 등 우리나라 남부해역으로 이동하여 대량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이 7월 2일부터 7월 13일까지 동중국해, 제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크기 45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발령기준에 따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해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주의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하여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해파리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및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및 해경, 소방청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