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화수소 대북 밀반출? 용납못할 정치적 도발"

      2019.07.14 10:51   수정 : 2019.07.14 10:51기사원문
북한은 일본이 제기한 불화수소의 대북 밀반출 의혹에 대해 "생억지" "정치적 도발"이라며 발끈했다. 북한은 그동안 일본의 무역보복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지만 불화수소 밀반출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으로 촉발된 한일간 무역분쟁을 소개하며 "일본 당국의 이번 수출규제 조치에는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남조선 당국을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려는 간악한 흉심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당국의 이번 수출규제조치는 남조선에 커다란 재앙을 들씌우게 될 것"이라며 "사죄와 배상은 커녕 온갖 망언과 망동을 일삼다 못해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보복까지 감행하는 것은 실로 파렴치하고 날강도적인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이 수출규제의 이유로 들고 나온 불화수소 대북 반출의혹에 대해서는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로 규정했다.

로동신문은 "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일본반동들이 우리까지 걸고들면서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합리화해 나서고있는 것"이라며 "정작 문제가 있다는 남조선기업과 해당 물품의 구체적인 반출경로는 밝히지도 못하고 무작정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여론만 흘리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나아가 "남을 걸고 제 이속을 채우는데 이골이 난 섬나라 족속들의 못된 심보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너무나도 생억지"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함께 "일본당국의 처사는 명백히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며 "아베일당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모기장밖에 쫓겨난 신세'에서 영영 벗어날수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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