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더위 주말 강원 해수욕장에 29만 몰려…곳곳 축제(종합)
2019.07.14 19:32
수정 : 2019.07.14 21:50기사원문
(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주말인 13~14일 이틀간 29만 명의 피서객을 맞고 여름추억을 선사했다.
강원환동해본부에 따르면 13~14일 도내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29만 1101명으로 집계됐다.
13일 15만 6405명, 14일 13만 4696명이다.
해수욕장은 다양한 축제와 이색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불렀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수제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려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맥주를 즐겼다.
전날 밤에는 디제잉 파티가 열려 청춘남녀들이 리듬에 몸을 맡기며 바다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어린이용 해수풀장’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포해수욕장은 오후 한때 높은 파도로 인해 ‘수영 주의’가 내려져 안전 요원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서피비치로 알려진 양양 죽도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자신의 키보다 큰 보드에 몸을 싣고 넘실대는 파도를 즐겼다.
고성군 삼포해변에서는 주말 ‘미드나잇 피크닉 페스티벌’이 열려 낮엔 서핑을 즐기고 밤에는 댄스 가수들과 함께 음악으로 한 여름 밤을 달궜다.
애완 전용 해수욕장인 양양군 광진해변에도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다가 아니어도 물이 있는 곳이라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천군 광덕계곡에서는 피서객들이 물줄기를 따라 점점이 돗자리를 펴놓고 시원한 과일을 먹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인제 기린면 내린천에서는 거센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스릴을 즐기는 래프팅 관광객들이 여름을 즐겼다.
홍천군 마곡리 홍천강에는 수상오토바이, 플라이피쉬 등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온 종일 이어졌다.
미처 피서를 가지 못한 가족들은 가까운 물놀이 시설과 분수대를 찾아 ‘도심 속 피서’를 즐기기도 했다.
한낮 기온 30도를 웃돈 춘천 도심 속 꿈자람 물정원에는 아이들이 떨어지는 물 폭탄을 맞고, 물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춘천시청 분수대 광장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광객 수는 이번 주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