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 투숙객 극단적 선택…유서 추정 메모장 발견

      2019.07.15 08:56   수정 : 2019.07.15 09:0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내 모 펜션에서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가운데 경찰은 이들의 연관관계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5분께 제주시 용담3동에 있는 모 펜션 업주가 이틀 전 입실한 남녀 투숙객 4명이 객실에서 퇴실하지 않고, 인기척 없는 상태로 있다며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객실 내부에서 사망한 40대 여성 1명, 심정지 상태의 4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 의식을 잃은 30대 남성 1명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모(42·여)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정모(38·남)씨와 나모(25·여)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최모(40·남)씨도 위독한 상태다.

현장에선 비행기 티켓 한 장과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장이 발견됐다. 펜션 창문이 테이프로 막혀 있고, 다 타버린 번개탄도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펜션에 투숙한 이들은 모두 다른 지방에서 왔다.
경찰은 이들이 나이 대도 다양해 만난 경위를 파악하는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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