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문고,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 제출
2019.07.15 17:07
수정 : 2019.07.15 17:07기사원문
이날 경문고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학생 충원률 저하, 중도 이탈률 증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있어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더라도 자사고 교육과정과 일반고 교육과정의 조화로운 운영을 통해 재학생 및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최대한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 전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학교.법인.교육청·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학생·학부모 수요를 고려한 전환기 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환 이후 필요한 재정 소요 분석 및 지원을 통해 일반고 전환 취지를 살리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대구 경일여고,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에 이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사례가 된다. 또 서울시 소재 자사고 중에서 여섯 번째로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 사례에 해당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