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비치비어페스티벌, 강릉관광축제의 새로운 지평되다
2019.07.16 08:21
수정 : 2019.07.16 08:21기사원문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포해변 중앙광장과 숲속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다른 수제 맥주 축제보다 더욱더 많은 전국 18개 수제 맥주 제조업체(브루어리)에서 참가, 주최 측 추산 순수 맥주 축제 참가자들만 1만5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축제는, 여름 관광 비수기인 해수욕장 개장 초기에 얻은 성과라는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책을 읽으며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독서 파티와 쉬면서 즐기는 힐링 구간, 수제 맥주와 어울리는 버스킹공연, 이벤트 광장, 맥주 요가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여기에 수제맥주 판매구역과 시음구역을 구분하여 혼잡과 소음을 최소화하였으며, 인터넷 사전예매를 받아 관광객 분산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라며 경포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밝혔다.
디제잉 파티는 수많은 외국인으로 붐비었으며, SNS에서는 “경포의 밤하늘이 뜨겁다 못해 화상 입을 정도”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축제 현장들이 게시되고 있다.
참여업체의 하나인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수많은 수제 맥주 축제를 참가했지만 이런 성황은 처음”이라며 준비된 맥주가 계속 매진되어 3차례나 더 맥주를 긴급히 가져왔다고 하였다.
이창호 경포 비치 비어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관광객들과 시민, 참여 부르어리, 푸드트럭 등 모두가 대단히 만족한 축제”였다고 말했다.
강릉시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에서는 정확한 관광수요를 분석하고 예측하여 시민들이 주최자로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관광 비수기에 집중적으로 개최하여 비수기 없는 4계절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