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벤처, 11개 중견기업에 투자·인수 타진
2019.07.16 15:37
수정 : 2019.07.16 15:37기사원문
산업은행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대상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KDB TechConnect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희망하는 11개 중견기업과 전략적 투자 유치 또는 매각 수요가 있는 37개 기술벤처기업이 참여해 전략적 제휴를 위한 상담이 진행됐다. 산업은행이 발굴한 기술벤처기업들이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투자 또는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KDB테크커넥트데이'는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시대 새 사업분야 진출을 꾀하는 중견기업과 사업적 확장을 희망하는 기술벤처간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혁신창업생태계 지원 플랫폼이다. 2018년 총 7회가 개최돼 314개 기업이 참여했고, 2019년에는 올해 3번째로 총 5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 산업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기업은 2017년11월 개최된 'KDB 테크커넥트데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던 중견기업과 산업은행이 출자한 지식재산(IP)사업화펀드에서 2018년 약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를 발판삼아 판교 제2밸리에 사옥 건설부지를 배정받고 인공지능 관련 코스닥 등록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체결하는 등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략적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술벤처 5개사가 IR을 실시했는데, 무계면활성제 화장품을 만드는 '에이스틴', 전자파 차폐 스프레이 코팅제의 '엔트리움', 반도체 라인용 고청정 파이프의 '부광테크', 실리콘 음극재의 '티알에스' 및 핀테크의 '플라이하이' 등이 중견기업과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높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