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부산 기업들,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키운다

      2019.07.18 10:04   수정 : 2019.07.18 10:04기사원문
부산 경제의 버팀목이자 성장 가능성과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쏟아진다.

부산시는 18일 해운대구 석대동에 위치한 삼원FA㈜에서 '2019년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10개사에게 선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행된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매년 선정,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R&D), 국내외 마케팅, 지식재산권, 컨설팅 등을 포괄하는 패키지 형태로 2년간 최대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의 선도기업 및 중견기업 육성사업과 연계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번에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은 △세화씨푸드㈜(대표 배기일), △㈜동신이엔텍(대표 김상민) △대진단조㈜(대표 이병대) △㈜노바인터내쇼널(대표 이효) △삼원에프에이㈜(대표 홍원표) △㈜휴온스메디케어(대표 이상만) △㈜메드파크(대표 박정복) △대원엔지니어링(대표 심상칠) △㈜스튜디오반달(대표 류수환) △㈜아리모아(대표 계영진) 등 10개사다.

세화씨푸드는 김밥김, 스낵김 제조업체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수출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바인터내쇼널은 친환경 섬유를 이용한 니트 갑피 신발이 타임, 포브스 등 세계 유명 언론 매체에 소개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삼원에프에이는 세계 최초 톨게이트 자동 요금징수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서울시 도시철도 교통카드시스템 단말기 납품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소재 유일한 생체재료 전문기업인 메드파크는 돼지 해면골을 이용한 임플란트용 골이식재 기술 개발 등 국내 최초 인공뼈 제조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올 상반기 부산지역 수출유망중소기업 57개사를 지정하고, 지난 17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지정증을 전달했다.

지정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약 78억원, 수출실적은 약 128만3000불로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R&D 투자비율은 약 7.1% 수준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기업은 앞으로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20개 수출 지원기관이 지원하는 사업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중기청 조종래 청장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역 유관기관과 등과 협력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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