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靑회동 앞두고 文정부 외교·안보·경제 비판

      2019.07.18 10:00   수정 : 2019.07.18 10:28기사원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0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정부의 외교·안보·경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청와대 회동에서도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경제 정책 전환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동맹을 외면하고 북한 편들기에 매달리다가 결국 미도 북도 우리를 패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위기를 직시하고 북한의 우선주의 외교노선을 즉각 수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 황 대표는 "군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것에 대해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마땅하지만 장관 해임으로 그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이라며 "장관을 지키려 한다면 책임은 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정책 대전환 없이는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추락할 수밖에 없고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극복할 수도 없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회담을 정책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금의 기조로 경제 정책과 안보 정책을 이어가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며 "오늘 문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한국당이 정말 큰 결단과 양보를 해가며 열었지만, 여당은 이 국회를 용두사미로 만들고 있다"며 "그 이유는 딱 한가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입법과 추경안, 대(對) 일본 결의안 모두 '정경두' 이름 세글자에 맡겨져 있다. 협치의 물꼬를 다시 틀 것인지, 대치 확대를 재생산할 것인지는 문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 장관을 지키기 위해 민생입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본회의를 무산시키고 모든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 것이 아니라면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올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국방부가 이솝우화의 양치기 목동처럼 하게 되면 대한민국 안보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이제라도 국가안보에 대한 원칙, 중심을 잘 지키길 바란다.
그 첫걸음은 정경두 해임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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