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자산운용, 공모운용사 전환 ‘초읽기’…사모운용사 첫 사례

      2019.07.18 15:41   수정 : 2019.07.18 15:42기사원문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국내 사모운용사 가운데 제 1호 공모운용사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이 다음 주 열리는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사모펀드 운용사가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는 첫 사례가 나온다.



증선위에 사모펀드 운용사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인가 안건이 상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운용사 전환 안건이 전일 증선위에 상정된 것이 맞다“며 ”최종적으로는 24일 금융위 안건으로 올려서 의결되면 인가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타임폴리오는 지난 5월 금융위에 공모운용사 전환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사모펀드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요건은 자본금 80억원 이상에 직전 2년 이상 기관경고가 없어야 하고 일임사·운용사 경력 3년 이상, 펀드·일임 수탁고 3000억원 이상 등이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재야 고수 출신인 황성환 대표(사진)가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인수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수탁고는 1조8000억원 규모다.

헤지펀드에 강점을 가진 타임폴리오는 공모운용사 전환 뒤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또 퇴직연금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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