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 끝낸 日, 경제침략 본격화…백년전 친일파 반복 안돼"(종합)

      2019.07.22 10:41   수정 : 2019.07.22 14:11기사원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들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정치에서 중요한 것'인데, '자유한국당이 이를 외면했다'며, '추경안 처리를 외면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2019.7.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날(2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공명당과 함께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의석의 과반을 확보했다. 다만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개헌 발의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연합이 과반을 확보했으나 개한 발의선을 유지하는데는 실패했다"며 "아마 이제부터 경제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월말 8월 초에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는 행위가 단행될 것"이라며 "100개 가까운 매우 중요한 품목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경제도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개헌선에 미달했다고 다행으로 생각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경제침략이 선거실패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개헌을 위한 포석이란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추가조치에 비상하게 대비하자. 경제위협을 막아내고 새로운 도약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 개헌발의가 가능한 의석수가 무너진 것으로, 이는 거꾸로 가는 아베 총리에게 타격"이라고 짚었다. 이어 "경제전쟁을 부각해 한국에 타격을 주려는 것에 대해 일본 국민과 유권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아베의 야망은 상당기간 달성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의원회의에서 한국당을 일본을 위한 '엑스맨'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 몰두하고 백태클을 반복하면 '엑스맨'이 되는 길"이라고 한국당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도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있고, 국회도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오늘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이제 한국당은 국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우리 국민들도 (일본산 제품)불매운동으로 항의하면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도 (일본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고 충남도와 부천시의회 등 10여곳이 넘는 곳에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전 친일파의 어리석은 행위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우리가 손잡을 상대는 아베가 아닌 문재인 정부"라며 국민 단합과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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